태권도 세계랭킹 1위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이 ‘금빛 발차기’를 선보인다. 18일 오후 11시15분(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리는 2016 리우올림픽 태권도 16강전에서 이대훈은 다비드 실베레 보위(중앙아프리카공화국)와 첫 경기를 치른다. 이대훈은 세계선수권,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우승자다. 올림픽 금메달만 목에 걸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이 완성된다.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이대훈은 남자 58㎏급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체급을 낮추려고 무리해서 체중을 감량했던 게 발목을 잡았다. 동시에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도 물거품이 됐다.
다시 기회가 찾아왔다. 한 체급을 올려 체중 감량 부담에서 벗어났다. 근지구력을 키워 체력도 늘렸다. 자신감도 충분하다. 이대훈은 “운동을 계속하다 보면 더 좋아질 수도 있겠지만 지금이 제일 좋은 것 같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배드민턴 여자복식 정경은(26·KGC인삼공사)-신승찬(22·삼성전기) 조는 동메달을 다툰다. 같은 날 오후 10시10분 리우데자네이루 리우센트루 파빌리온4에서 열리는 배드민턴 3·4위전에서 세계랭킹 5위 정경은-신승찬 조는 랭킹 2위 탕유안팅-유양(중국) 조에 맞선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파이팅! 태극전사] 태권도 랭킹 1위 이대훈 8월 18일 ‘금빛 발차기’
입력 2016-08-17 18: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