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구 ‘주안미디어문화축제’ 27일 팡파르

입력 2016-08-17 21:24

인천 남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2016 주안미디어문화축제(포스터)’가 주민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오는 27일 개막식과 함께 미디어 공연 ‘인천은 요지경’을 시작으로 9월 29일까지 인천 남구 18개동에서 마을 축제 ‘마을극장21 릴레이’가 이어진다.

이 축제는 기관이나 축제 사무국이 이끌어가는 일방적인 행사가 아니라 주민이 중심이 돼 축제를 기획하고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축제로 13년째 이어오고 있다.

각동의 마을축제인 ‘마을극장21 릴레이’와 시민창작 예술축제인 ‘주안미디어문화축제 한마당’으로 구성돼 남구 관내 18개 동 주민들이 마을축제를 추진하는 것이 특징이다.

주민들은 5분 영상을 제작하기 위한 ‘마당영상동아리’, 마당극과 풍물 등을 배우고 공연하기 위한 ‘마당예술동아리’를 만들어 축제의 완성도를 높인다.

주안미디어문화축제는 ‘나는 미디어다’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창조도시를 지향해 온 남구는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지혜로운 시민이어야 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미디어를 통한 창조도시 만들기’를 진행하고 있다.

축제의 출발점은 스스로 기획하고 만들어내는 5분 마당 영상이다. 주민들은 축제 진행 과정을 ‘축제두레코tv’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인터넷 방송과 SNS 등에 생중계하고 기록하는 과정에 시민리포터, 주민앵커, 제작 PD 등으로 직접 참여한다.

개막 축하공연인 ‘i-미디어판굿’은 미디어영상과 마당예술이 조화를 이룬 작품이다. 판소리, 샌드아트, 비보이그룹 미디어 퍼포먼스가 협연, 공연과 영상이 어우러진 미디어쇼로 전체 여섯 마당의 무대로 구성된다.

27일 오후 7시 첫 공연을 시작으로 28일 오후 3시, 6시 등 총 3차례에 걸쳐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마을극장21 릴레이’는 인천 남구 전역에서 동을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마을축제다. 주민들이 직접 참여해 이웃의 삶과 꿈을 5분 마당영상으로 제작하는 ‘마을극장21’, 동네 이야기를 신명나는 마당극으로 창작하고 공연하는 ‘학산마당극놀래’로 구성된다.

오는 10월 1일 축제의 대단원을 장식할 ‘주안미디어문화축제 한마당’ 폐막공연은 미디어 아트 퍼포먼스 ‘힘내라 남구!’(가제)가 진행된다.

류이 주안미디어문화축제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스마트 미디어 시대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 ‘나’의 의미와 역할을 축제 참여를 통해 되새기고 찾아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