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시대 ‘예금’만으론 힘들어! 꼼꼼히 살펴야 돈이 보인다

입력 2016-08-18 04:00

한국은행이 연내 기준금리를 연 1.0%로 추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재테크족(族)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금리를 기록하고 있는 은행 예금을 대체할 투자 상품들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우량 채권에 90% 이상 투자하는 ‘삼성코리아중기채권1호’ 펀드를 추천했다. 하반기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고려하면 채권투자가 긍정적이라는 설명이다. 기준금리가 떨어지면 채권가격이 올라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금(金) 상품도 눈길을 끈다. 금 관련 자산에 투자하는 ‘하나 금의환향랩’은 지난 3월 중순 출시 이후 3개월여 동안 누적 수익률 15.96%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으로서 예금을 대체할 투자 상품이 될 수 있다.

글로벌 유동성이 몰리고 있는 신흥국 시장 투자 상품도 유망하다. 특히 인도 관련 주식형펀드의 6개월 간 평균 수익률은 지난 3일 기준 8.88%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최근 인도 시장에 투자하는 ‘삼성 인도 니프티(Nifty)50 선물 상장지수증권(ETN)’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NH투자증권은 개인투자자도 손쉽게 롱숏 전략을 구사할 수 있는 ‘QV iSelect 롱숏플랫폼’을 내놨다. 헤지펀드나 기관이 사용하는 공매도 전략을 개인이 쉽게 구사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신탁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수수료를 무료로 책정하는 등 업계 최저수준의 운용보수 방침으로 고객들을 유치하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