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해 사회양극화를 해소하고 정규직으로서 자긍심을 고취해 구민들에게 질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비정규직 기간제 방문간호사 24명을 무기계약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16일 밝혔다.
정규직 전환자들은 65세 이상 어르신, 빈곤위기가정, 출산가정 등 건강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해 건강문제를 조사하고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해온 방문간호사들이다. 지난달 1일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출범에 따라 동별로 방문간호사를 전진배치하게 된 것이 정규직 전환의 계기가 됐다.
구는 근무실적과 직무수행 능력이 우수한 방문간호사를 대상으로 무기계약직 채용절차를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전환자들은 60세까지 정년이 보장되고 호봉에 따른 월급과 함께 공무원에 준하는 보수를 받는 등 안정적인 조건에서 일하게 된다. 무엇보다 비정규직으로서 느껴온 소외감에서 벗어나 정규 직원으로서 자긍심과 근무의욕을 높여 업무능력 향상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와 서울시는 공공부문에서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독려하고 있으나 재정이 취약한 지방자치단체는 인건비 부담 등의 이유로 정규직 전환을 꺼리고 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
양천구, 비정규직 방문간호사 24명 정규직 전환
입력 2016-08-16 2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