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광주서 “통일 이뤄 주소서” 간구

입력 2016-08-16 19:54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소속 관계자 1000여명이 15일 서울역 광장에서 ‘8·15 전국통일광장 연합기도회’를 열고 복음통일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제공

광복절을 기념하며 전국 각지에서 민족의 통일과 북한구원을 염원하는 기도회가 열렸다.

전국통일광장기도회는 15일 서울역과 부산역,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분수대 광장에서 각각 ‘8·15 전국통일광장 연합기도회’를 개최하고 통일 한반도와 탈북민, 북한 지하교회 성도, 정치범 수용소 해체 등을 위해 간절히 부르짖었다.

서울역 광장에서 개최된 기도회에서 이종윤 한국기독학술원장은 “아브라함은 아들을 주시겠다던 하나님의 언약을 끝까지 믿고 인내하며 순종한 끝에 100세에 아들 이삭을 얻었다”며 “우리도 북한구원과 민족복음화를 향한 주님의 언약에 대한 소망을 끝까지 지켜 복음통일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기도회에는 서울 경기 강원 충청 등 20여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 관계자 1000여명이 참가했다.

이날 부산역 광장에서 개최된 기도회에도 부산 울산 창원 함안 거제 대구 구미 등 11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 관계자 500명이 참석했다. 기도회에선 안용운 부산성시화운동본부장이 말씀을 전했다.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분수대 광장에서 열린 기도회에도 광주 전주 여수 등 전라도 지역 7개 전국통일광장기도회에서 활동하는 200명의 성도들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선 이선교 현대사포럼 대표가 ‘건국과 통일’을 주제로 말씀을 전했다.

이용희 에스더기도운동 대표는 “전국통일광장기도회 참석자들이 극심한 이념논쟁이 벌어지는 한국사회 현실에서 국민을 미혹시키는 북한 추종세력이 정체를 드러내고 오피니언 리더들이 진실을 말하도록 간구하는 시간을 가졌다”면서 “특히 교회가 깨어 기도하며 복음통일 선교한국을 이루도록 중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경기도 남양주에 있는 천보산민족기도원(담임목사 홍완진)도 이날 ‘8·15광복 71주년을 기념하는 나라사랑 기도 대성회’를 개최했다.

첫날 성회는 손재화 오픈핸드미션 대표가 기도회를 인도했으며, 천보산민족기도원 설립자 우정재 권사가 권면의 말씀을 전했다. 참석자 2000여명은 기립해 애국가 제창, 만세삼창을 하고 나라사랑의 정신을 되새겼다.

기도회는 순회선교단 대표 김용의 선교사가 메시지를 선포할 때 절정에 달했다. 김 선교사는 “한국교회가 다시 십자가로 돌아가야 한다”며 “남북한이 속히 통일되고 하나님의 공의가 이 땅에 가득해지도록 뜨겁게 기도하자”고 권면했다. 이번 성회는 18일까지 진행된다.

백상현 유영대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