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원샷법(기업활력제고를 위한 특별법) 수혜주로 꼽히는 동양물산이 지난주 금요일에 이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종필 전 총리의 인척 회사이기도 한 동양물산 주가는 1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37% 오른 2510원에 장을 마쳤다. 직전 거래일인 12일에는 상한가였다. 동양물산이 지난 13일 시행된 원샷법을 활용해 구조조정을 진행할 것이란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이날 원샷법 적용 업종 심사를 신청한 한화케미칼도 주가가 3.85% 오른 2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원화 강세 부담에 8거래일 만에 2050선을 다시 내줬다. 개장 직후 추가 상승 기대에 2063.09까지 치솟았던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가 지나며 완만하게 하락하다 결국 0.13% 내린 2047.76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250억원을 매수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5억원과 121억원을 팔았다. 코스닥지수도 700선이 무너져 698.87로 내려앉았다.
원·달러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확대로 11.1원 하락한 1092.2원으로 마감했다. 환율 하락에 수출주가 약세를 보여 현대차(-2.21%) 기아차(-1.89%) SK하이닉스(-1.89%)의 주가가 하락했다. 두산밥캣이 코스피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했다는 소식에 이 회사 지분을 가진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3.12% 올랐다.
미국의 일명 ‘3대 주가지수’는 줄줄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날인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산업 평균지수는 0.32% 올라 1만8636.05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8% 오른 2190.15에, 나스닥지수는 0.56%가 상승한 5262.02로 거래를 마쳤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여의도 stock] 원샷법 수혜주 거론 동양물산 好好
입력 2016-08-16 18: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