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리우 입성… “후회 안 남기는 경기 펼칠 것”

입력 2016-08-16 18:32

손연재(22)가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겨냥한 ‘약속의 땅’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입성했다(사진).

손연재는 15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드디어 도착했다. 이제 경기 시작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며 “브라질에서 계속 연습했기 때문에 큰 지장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컨디션을 유지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연재는 2016 리우올림픽 폐막을 이틀 앞둔 19일부터 시작하는 리듬체조의 일정상 뒤늦게 한국 선수단에 합류했다. 지난달 28일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리듬체조 대표팀 선수들과 함께 현지 적응과 훈련에 매진하면서 세계 톱랭커들을 관찰하고 자신의 기량을 점검했다.

손연재의 현실적인 목표는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권 진입이다. 현재 세계랭킹은 5위다. 금메달은 세계랭킹 1∼3위를 독식한 러시아의 몫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손연재는 4위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와 동메달을 다툴 것으로 보인다.

손연재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5위에 올라 가능성을 증명했다.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지난해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 3관왕을 달성했다.

손연재는 “올림픽을 이미 경험했다고 해서 두 번째 출전을 쉽게 생각하지 않는다. 후회를 남기지 않을 만큼 경기하고 싶다”고 했다. 리듬체조 예선은 오는 19일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