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맞아 호흡기 감염병 ‘비상’

입력 2016-08-16 18:40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개학을 맞아 보건 당국이 수두, 유행성이하선염(볼거리) 등 감염병 예방을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KCDC)는 16일 “올해 4∼6월 단체생활을 하는 학생들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수두, 볼거리, 홍역, 백일해 등 호흡기 전파 감염병이 2학기 개학 이후 다시 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예방백신 접종기록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15종의 국가예방접종을 가까운 지정 의료기관(7000곳)을 통해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어린이집, 유치원에 다니는 만 4∼6세는 기초 접종으로 형성된 감염병의 면역력이 약해지는 시기인 만큼 홍역·볼거리·풍진(MMR), 디프테리아·파상풍·백일해(DTaP), 폴리오, 일본뇌염 등 4종류 백신의 추가 예방 접종이 필요하다.

초등학교 1학년(만 6∼7세)은 취학 전 대부분의 추가 접종을 끝내지만 1∼2가지 백신을 빠뜨리는 경우도 있어 접종기록을 확인한 뒤 누락된 것은 반드시 마쳐야 한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