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년 만에 부활 골프 챔피언은 저스틴 로즈

입력 2016-08-15 18:20 수정 2016-08-15 21:31

100년 넘게 주인을 기다린 금메달은 저스틴 로즈(36·영국)의 차지였다.

로즈는 14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치러진 2016 리우올림픽 남자 골프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로 헨릭 스텐손(40·스웨덴)을 2타 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04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이후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재도입된 골프는 기대와 달리 티오프 전부터 김이 샜다.

불안한 치안과 지카바이러스에 따른 우려 탓에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29·호주), 2위 더스틴 존슨(32·미국), 3위 조던 스피스(23·미국), 4위 로리 맥길로이(27·아일랜드) 등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불참했다.

랭킹 12위인 로즈는 1라운드에서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식어버린 관심을 되살리며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안병훈(25·CJ)은 6언더파 278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왕정훈(21·한국체대)은 2오버파 286타로 공동 43위에 머물렀다.

여자 골프는 17일(한국시간)부터 열린다. 박인비(28·KB금융그룹) 김세영(23·미래에셋) 전인지(22·하이트진로) 양희영(27·PNS창호)이 금메달을 겨냥한다.



신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