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택거래 활황… 한달새 3% 넘게 늘어

입력 2016-08-15 18:36
지난달 주택거래량이 7월 기준 지난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최근 서울 강남권의 재건축 시장 강세와 저금리 기조가 거래량 상승을 이끌었다.

국토교통부는 ‘7월 주택매매거래량’이 9만5578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6%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 3.2%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월보다 줄어든 것은 기저효과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주택거래량은 11만675건으로 주택거래량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달 거래량은 지난해를 제외하면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특히 이사철이 아닌 여름임에도 매매가 줄지 않았다. 지난 2월 이후 5개월째 상승세다. 서울의 주택거래량이 상승세를 이끌었다. 수도권이 5만6629건, 지방이 3만8949건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0.8%와 27.3% 감소했지만 서울의 7월 주택거래량은 지난해(2만1382건)보다 6.9% 늘어난 2만2852건으로 사상 최다였다. 높은 분양가에도 개포주공2단지가 성공적으로 분양된 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 6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5%에서 1.25%로 인하한 것도 한몫했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은 11만211건으로 지난해보다 10.1%, 전월보다 4.2% 감소했다.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도 45.2%로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6월보다 0.9% 포인트 줄었다.

세종=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