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브리핑] 美 수영선수 3명 강도 당해… 총기·범죄 사고 잇달아

입력 2016-08-15 18:23 수정 2016-08-15 21:33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이 반환점을 돌았지만 각종 총기, 범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14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올림픽위원회(USOC)는 “록티와 미국 수영 대표팀 선수 3명이 무장한 남성들로부터 강도를 당했다”고 밝혔다. 앞서 록티의 어머니 일리애나는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록티가 리우 현지 시간으로 14일 아침 강도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다치지는 않았다”며 “그들이 지갑만 가져갔다”고 전했다. 강도들은 무장한 경찰처럼 위장해 택시를 세운 뒤 선수들의 돈과 소지품을 내놓으라고 요구했다.

여자 기계체조의 베테랑 옥사나 추소비티나(41·우즈베키스탄)가 2020 도쿄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선언했다.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4.883점으로 7위를 기록한 추소비티나는 14일 “이번 경기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 도전하겠다”며 “오늘 아침에 일어나 도쿄올림픽 도전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추소비티나는 1975년생으로, 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역대 최고령 선수다. 그는 지난 1992년 독립국가연합(CIS) 소속으로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 여자 체조 단체전에서 우승했다.

한국 여자 핸드볼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베테랑 골키퍼 오영란(44·인천시청)과 라이트윙 우선희(38·삼척시청)가 올림픽과 이별을 고했다. 2004 아테네올림픽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주역들인 둘은 14일 올림픽파크 퓨처 아레나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끝으로 태극마크를 반납하기로 했다. 앞서 4경기에서 1무3패로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에 대한 의지로 뭉쳐 28대 22 승리를 거두며 1승1무3패 B조 5위로 대회를 마쳤다.



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