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 5곳 돌아보는 ‘국내 성지 순례를 가다’ 내달 시작

입력 2016-08-15 20:38

성지순례를 전문으로 하는 DH올리브여행사는 오는 9월부터 내년 4월까지 ‘국내 성지 순례를 가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매주 월요일 출발하는 이 프로그램은 전북 군산과 김제를 거쳐 전남 여수와 영광 지역에 위치한 성지 5곳을 이틀간 돌아보는 여정이다. 군산 앞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내초동의 아펜젤러순교기념교회를 출발해 김제의 금산교회(사진), 여수의 애양원, 영광의 염산교회와 야월교회를 차례로 방문한다.

한글성서편찬에 큰 도움을 준 아펜젤러(1858∼1902) 선교사는 전북 군산 앞바다에서 선박 충돌 사고로 순교했다. 아펜젤러순교기념교회에서는 그가 남긴 여행가방을 비롯해 한글성경, 타자기, 카메라 등을 볼 수 있다. 전라북도 문화재자료 제136호로 등록된 금산교회는 ‘ㄱ’자형 평면의 예배당으로 남녀가 나뉘어 예배를 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한국 전통 사회의 유교적 신념이 담긴 건축물이다. 애양원에선 손양원 목사의 뜨거운 눈물과 헌신의 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염산교회와 야월교회는 6·25전쟁 당시 많은 성도들이 공산군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순교의 터전이다(02-516-4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