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더 바이블] 여리고

입력 2016-08-14 21:15

여리고(Jericho)는 사해 북쪽 요단 강 가에 있는 고대 팔레스타인의 도시 이름입니다. ‘향기롭다’는 뜻을 가진 가나안 말에서 파생된 히브리어입니다.

여리고는 사해에서 멀지 않은 곳이라 해발이 -250m로 아주 낮습니다. 또한 샘이 있어 주변이 메말라도 이 곳은 오아시스를 이루었다고 전합니다. 신명기 34장 3절에는 ‘종려나무의 도시’라고도 부르지요.

여리고의 성벽은 두께가 1m가 넘었다고 합니다. 히브리서 11장 30절에 “믿음으로 이레 동안 여리고 성을 돌았더니, 성벽이 무너졌습니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이 여호수아를 따라 가나안 땅으로 가는 길에 요단강을 건너가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이야기입니다.

폭염이 아무리 기승을 부리더라도 성경책만은 놓지 맙시다. 히브리서 11장에는 믿음의 증거가 가득합니다. 이어지는 말씀이 우리를 부릅니다. “그러므로 이렇게 구름 떼와 같이 수많은 증인이 우리를 둘러싸고 있으니, 우리도 갖가지 무거운 짐과 얽매는 죄를 벗어버리고, 우리 앞에 놓인 달음질을 참으면서 달려갑시다. 믿음의 창시자요 완성자인 예수를 바라봅시다”(히 12:1∼2·새번역).

글=박여라 영문에디터 yap@kmib.co.kr, 삽화=이영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