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갤럭시 노트7’ 고객 잡기 총력전

입력 2016-08-14 18:22

지난 6일부터 예약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노트7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통신 3사가 경쟁적으로 고객 잡기에 나섰다. 통신사들은 제휴카드 할인 혜택과 사은품을 내걸고 고객 유치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9일 정식 출시될 갤럭시 노트7의 예약판매량이 이날 현재 전작 갤럭시S7의 전체 예약판매량보다 배 이상 많은 30여만대로 전망되는 등 대박 조짐이 보이자 통신사들의 움직임도 부산해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LG U+ 라이트플랜 신한카드’로 노트7을 할부 결제하면 사용 실적에 따라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고 14일 밝혔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통신요금에서 매월 1만원, 70만원 이상이면 매월 1만5000원 할인된다. 19일부터는 노트7을 포함해 갤럭시S7, 아이폰6s 등을 개통한 고객이 제휴카드를 신청하면 기존 할인에 10만원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T 삼성카드2 V2’로 노트7을 구매하는 고객의 경우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1만5000원, 70만원 이상이면 2만원의 통신료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19일 출시되는 ‘T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면 사용 중인 휴대전화의 잔여 할부금을 최대 50%까지 면제해줄 예정이다.

KT도 현대카드 KB국민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등에서 발급받을 수 있는 ‘슈퍼 할부카드’를 통해 타 통신사와 유사한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매월 통신료 7000원, 70만원 이상이면 1만5000원이 싸진다.

사은품 혜택도 풍성하다. 각 통신사는 갤럭시 노트7을 예약구매한 고객에게 전용 케이스나 배터리팩 등을 추가로 증정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