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참석 중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고위층이 하루 일당으로 900달러(약 99만원)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IOC 임원들은 올림픽에서 공식적으로 급여를 받고 있지 않지만 이미 상당한 특권과 현금을 제공받고 있다”며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일당은 900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IOC 임원들은 올림픽에 활력이 되는 자원봉사자와 달리 호화로운 호텔에서 좋은 음식을 먹고, 리우의 모든 경기에서 가장 좋은 좌석에 앉아서 즐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실제로 리우올림픽에서 IOC 집행위원 14명에게 제공되는 호텔과 식사 등 비용은 2만 달러에 달한다. 그 외에 IOC 임원들에게도 1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AP통신은 “IOC는 8억7400만 달러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지만 자원봉사자에게 급여를 주지 않고 있으며, 자원봉사자를 상대로 봉사의 정신만을 강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11일 남자 농구 B조 경기가 열린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폭발물로 의심되는 배낭이 터진 것이다. 스페인과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시작된 직후 관람석 한 휴지통에서 버려진 배낭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장에 도착한 브라질 폭발물처리반은 ‘통제된 폭발’을 통해 배낭을 터뜨렸다. 폭발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스페인-나이지리아 농구 경기는 정상적으로 진행돼 논란이 일었다.
수영에선 도핑 선수가 적발됐다. 중국 신화통신은 12일 “지난 7일 열린 수영 여자 100m 접영에서 4위를 차지한 천신이(18·사진)가 이뇨제 성분의 금지약물인 하이드로클로로티아지드에 약성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천신이의 도핑 의혹은 리우올림픽에서 도핑 문제가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천신이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50m와 접영 100m에서 우승했다. 천신이에 앞서 불가리아 여자 육상 선수도 도핑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식이 나오기도 했다.
리우데자네이루=모규엽 기자
[리우 브리핑] 올림픽 참석 IOC 임원 일당 무려 99만원
입력 2016-08-13 0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