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병원서도 메르스·지카바이러스 진단… 질병관리본부 1년간 시행

입력 2016-08-12 18:05
질병관리본부는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 유행을 막기 위해 해당 감염병을 민간 의료기관에서도 진단할 수 있는 ‘감염병 검사 긴급 도입’ 제도를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제도는 감염병 확산이 예측되는 상황에서 정식 허가된 진단시약이 없는 경우에 적용된다. 이번에 승인된 시약은 메르스, 지카바이러스 2종씩 모두 4종이다. 16일부터 1년간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등 24개 병원에서 사용 가능하다. 일반 병의원에서는 환자 검체를 채취해 인정받은 수탁검사센터에 의뢰하면 된다.

지카바이러스 위험지역에 방문했던 임신부는 임상증상이 없어도 검사를 원할 경우 의료보험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메르스 및 지카바이러스 의심환자 기준에 적합하지 않으나 검사를 원할 경우에는 본인 부담으로 검사할 수 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