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수출주들이 원·달러 환율 반등세에 웃었다. 코스피는 4일째 연고점을 경신했다.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1.17% 오른 155만9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2.96%) 현대차(0.37%) LG디스플레이(2.31%) 등 주요 수출주들의 주가가 전날 하락세를 딛고 반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4.1원 올랐다.
코스피지수는 4.16포인트 오른 2048.80으로 장을 마치며 연고점을 또 높였다. 지난해 11월 5일(2049.41) 이후 9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하락세로 출발해 2030선까지 떨어졌다. 장 막판 매수세가 소폭 유입돼 마감 직전 강보합으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6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309억원을 팔았다. 기관이 195억원을 팔았고, 개인이 250억원을 샀다.
CJ 주가는 이재현 회장의 광복절 특별사면 기대감에 1.52% 상승했다. 나흘째 상승세다. 샘표는 지주회사 분할상장 이후 주가가 사흘째 상승세다. 앞서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날도 5.76% 올랐다. NAVER는 자회사 라인의 성장 기대감에 주가가 0.39% 오른 77만8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52주 신고가(77만9000원)를 기록했다. 지난달 임시 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을 결정한 애경유화는 실적 기대감에 13.43% 올라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4.13포인트 떨어진 703.33으로 장을 마쳤다. IT 업종을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순매도를 나타냈다. 카카오(-1.5%) SK머티리얼즈(-1.8%) 등의 주가가 하락했다.나성원 기자
[여의도 stock] 환율 반등에 대형 수출주 반색
입력 2016-08-11 17: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