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게임·웹툰·음란물 멀리하겠습니다” 280여명 어린이, 성결한 그리스도인의 삶 다짐

입력 2016-08-11 20:19 수정 2016-08-12 09:18

‘어린이 지저스아미’는 경기도 인천 강화군 성산청소년수련원에서 8∼11일 ‘통일한국 비전캠프’를 개최(사진)하고 어린이들에게 복음통일과 성경적 가치관을 제시했다. 특히 순결서약식을 통해 휴대폰 게임이나 웹툰, 웹소설, 음란 동영상 등을 멀리하고 성결한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겠다고 다짐했다.

280여명의 어린이들은 평양 신의주 원산 흥남 장진 등 북한의 주요도시 이름을 붙인 20개조에 배정돼 영성집회와 기도회 등을 가졌다. 김재동 서울 하늘교회 목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강의에서 “해방 이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주도적으로 이끈 대한민국 건국은 물론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동시에 일군 대한민국의 저력을 절대 평가절하해선 안 된다”면서 “극한 이념대립의 시기인데 바른 역사관을 갖고 조국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자”고 말했다. 탈북민 출신 이애란 박사도 “인권이 처참하게 유린되는 북한의 현실을 똑바로 알아야 진정한 통일을 준비할 수 있다”고 충고했다.

어린이들은 한국전쟁 당시의 사진을 보며 통일한국을 체험하고 북한을 위한 기도문을 작성했다. ‘거룩한 하나님의 자녀로서 예수님처럼 몸과 마음, 생각을 순결하게 지키며 거룩한 삶을 살겠다’는 서약서도 작성했다.

이은총(15)군은 “앞으로 컴퓨터나 핸드폰 게임 등을 자제하고 하나님께 더 집중하기로 다짐했다”고 말했다. 김가영(12)양도 “순결은 순수하고 깨끗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진짜는 영적으로 하나님을 진실하게 믿고 자신의 몸을 깨끗이 지키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경아 어린이 지저스아미 팀장은 “2012년부터 매년 2회 비전캠프를 개최하고 어린이들이 인격적으로 주님을 만나도록 영성집회와 기도훈련, 성경적 성교육, 순결서약식 등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특히 통일한국 시대를 이끌 차세대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 바른 역사관 제시와 북한 바로 알리기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화=글·사진 백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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