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지구에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카지노 유치가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 정선의 강원랜드에 이어 국내 두 번째 내국인 카지노 허용 가능성에 대한 관심과 함께 찬반 논란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당 김관영(전북 군산) 의원은 “새만금의 조기개발과 활성화를 위해 복합카지노리조트 도입이 필요하다”며 오는 17일 새만금특별법 개정을 대표 발의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김 의원은 오는 30일 국회에서 찬반 토론회도 열 계획이다.
김 의원은 “마리나베이샌즈 측이 10조원 가량을 투자해 내국인 출입이 가능한 복합리조트 건설에 투자할 수 있다는 의향을 전달해 왔다”며 “상시 고용인원이 3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전북지역 시민단체와 강원도는 강력 반대하고 있다.
전북환경운동연합은 성명서를 통해 “카지노가 관광산업이라면, 마약도 의약산업”이라며 “새만금 특별법을 개정해서 외국 카지노 자본에 내국인 대상 도박 산업의 빗장을 열어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강원도의회는 지난 10일 “무너져 가는 폐광지역을 외면하는 새만금 내국인 출입 허용 카지노 설립을 결사 반대한다”고 밝혔다. 정선군을 비롯해 전국 7개 폐광지 시·군의회도 “폐광지역 주민의 피와 땀이 서린 내국인 출입 카지노 카드로 대한민국을 분열시키는 행위를 이해할 수 없다”며 관련법 개정 중단을 촉구했다.전주=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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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에 내국인 출입 가능 카지노 추진
입력 2016-08-11 19: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