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QT (2016.8.12)

입력 2016-08-11 20:07

“바울과 및 동행하는 사람들이 바보에서 배 타고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에 이르니 요한은 그들에게서 떠나 예루살렘으로 돌아가고.”(행 13:13)

“From Paphos, Paul and his companions sailed to Perga in Pamphylia, where John left them to return to Jerusalem.”(Acts 13:13)

사도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 교회에서 안수 받고 성령의 보내심을 받아 전도 길에 올랐을 때 마가 요한을 수행원으로 두었습니다. ‘수행원’이란 말은 헬라어로 ‘휘페레테스(hupeeretees)’라 하는데 ‘배 밑창에서 노 젓는 자’라는 뜻입니다. 그러나 마가 요한은 이들과 동행하던 중 험준한 타우로스 산맥을 마주하자 도중하차하고 예루살렘으로 돌아가 버립니다. 자신의 책무를 저버린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전하는 자로 부름 받았다는 것은 곧 이 휘페레테스의 삶을 살아야 함을 의미합니다. 배 밑바닥에서 묵묵히 노를 젓는 종의 모습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는 종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김한호 춘천동부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