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만나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 문제 등을 논의한다.
국회 관계자는 11일 국민일보와의 통화에서 “정 의장은 취임 후 줄곧 여야와의 소통과 협치를 중요시해 왔다”며 “안건을 정해놓고 만나는 건 아니지만 대화를 나누다 보면 최근 현안들이 자연스럽게 다뤄질 것”이라고 했다.
새누리당은 이달 말 추경예산을 집행하려면 늦어도 19일까지는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추경예산안 처리 전에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예산 편성과 서별관회의 청문회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명실상부한 민생 추경에 정치적 쟁점을 연계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며 “과거 정부에서 이런 식으로 협조 안하고 내버려둔 적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대개 조율은 끝났으니 합의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회동서 가정용 전기요금 누진제 개편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주목된다. 여야는 누진제를 완화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고 있다.
권지혜 기자
정세균 의장-여야3당 원내대표, 8월 12일 추경 처리 등 ‘협치의 만남’
입력 2016-08-11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