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렬 시인이 새 시집 ‘일하며 기도하며’(SUN·사진)를 펴냈다. 전작 ‘꿈꾸며 기도하며’ ‘사랑하며 기도하며’에 이어 세 번째다.
이 시인은 등단하거나 따로 문학상을 수상하지는 않았지만 일상 속에서 영감을 얻고, 작품에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담는다. 그의 시는 신앙인이 삶을 대하며 갖춰야할 태도가 무엇인지 설명한다. 시 ‘낮은곳에 살아야’의 구절이 이를 대변한다. ‘혼자서는 높은 곳에 오르지 못하고 눈길 빗길 밤길에는 사뭇 더듬거린다.(중략) 조심조심 걸어 다니라 하시는 주님의 뜻 주님의 은혜 그 은혜 내게 족한 줄 깨달아 날마다 낮은 자세로 살아갈 것을 감사하며 기도한다.’
시집 ‘일하며 기도하며’는 제1장 ‘숲길 걷기’, 제2장 ‘추억의 쑥내음’, 제3장 ‘메마름 그리고 아쉬움’, 제4장 ‘일하며 기도하며’, 제5장 ‘옛 꿈 되살려’, 제6장 ‘서간시’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시인은 1978년 한국유통연구소를 설립해 30년간 운영해 왔으며 현재는 이 연구소의 회장으로 재직 중이다. 현역 시절엔 400여 편의 연구보고서를 작성했고, 현대백화점 등에서 자문을 담당했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
이범렬 세 번째 시집 ‘일하며 기도하며’ 펴내
입력 2016-08-11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