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12일] 율법을 주신 목적이 무엇입니까?

입력 2016-08-11 20:04

찬송 : ‘죄짐을 지고서 곤하거든’ 538장(통 327)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3장 19∼22절


말씀 : 율법은 저주를 가져온다(갈 3:10)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율법을 주신 목적은 무엇일까요. 첫째, 율법은 사람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합니다.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롬 3:20) 또한 “그런즉 우리가 무슨 말을 하리요 율법이 죄냐 그럴 수 없느니라 율법으로 말미암지 않고는 내가 죄를 알지 못하였으니 곧 율법이 탐내지 말라 하지 아니하였더라면 내가 탐심을 알지 못하였으니라”(롬 7:7)고 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이와 같이 율법의 임무는 사람을 의롭게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죄를 알게 하고, 깨닫게 한다고 선포하고 있습니다.

둘째, 자신의 무능을 깨닫게 합니다. 사람은 누구든지 율법을 온전히 지킬 수 없습니다. 주의 형제 야고보는 “누구든지 온 율법을 지키다가 그 하나에 범하면 모두 범한 자가 되나니”(약 2:10)라고 말했습니다. 율법을 온전히 지키려고 하면 할수록 나 자신의 무능함을 깨닫습니다. 나는 율법 앞에서 죄인으로 드러납니다.

율법 앞에서 겸손해지고 철이 납니다. 나로서는 불가능하다, 구제불능인 것을 깨달으면서 겸손해지고 온유해질 수 있습니다. 남을 비판하는 마음이 사라지고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긍휼을 구하는 마음이 됩니다. ‘주여 나를 불쌍히 여겨 주시옵소서. 나는 주님 앞에 설 수가 없는 사람입니다’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이것이 율법 앞에서 자신의 무능을 깨달은 모습입니다.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습니다(갈 2:16).

셋째,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를 의지하게 됩니다. 본문 21절에서 ‘능히 살게 하는 율법을 주셨더라면’이라는 말씀이 나옵니다. 율법이 인간을 구원의 길로 인도했다면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는 필요 없다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사도 바울은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 이 사망의 몸에서 누가 나를 건져내랴”(롬 7:24)고 탄식하며 율법 앞에서 무능한 자신을 고백했습니다. 그리고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다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우리를 해방시켰음을 선포했습니다(롬 8:1∼2). 사도 바울은 율법으로는 도저히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닫고 오직 믿음으로, 오직 은혜로 구원의 길을 찾도록 우리로 하여금 깨닫게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율법은 죄를 깨닫게 합니다. 자신의 무능을 깨닫게 합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구속의 은혜의 길로 우리를 인도합니다. 율법을 주신 목적이 은혜와 약속과 하나님의 축복에 있다는 것을 깨닫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의 은총과 참된 평안과 자유를 누리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율법을 주신 궁극적인 목적이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께로 인도하심을 믿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