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에도 ‘감염병 전담부서’ 별도 설치

입력 2016-08-10 21:51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지카바이러스 등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에도 감염병 전담 부서가 설치되고 담당 인력이 확충된다.

행정자치부는 10일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보건소의 감염병 관리 기능 강화를 위한 ‘지자체 감염병 대응 조직 개편 방안’을 마련해 지자체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개편 방안에 따르면 지역 보건환경연구원에 감염병을 전담하는 독립된 부서가 별도로 설치된다. 감염병 검사량 증가 등을 고려해 연구원별로 전문 검사 인력을 2∼5명 확충하는 등 전국 16개 보건환경연구원에 총 67명의 인력을 증원하기로 했다. 일선 보건소에도 초기 대응 및 상황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최소 3명 이상의 감염병 전담 팀과 계(係)를 설치하고 전국 254개 보건소에 총 283명을 증원할 계획이다.

시·도별 전담인력을 두고 질병관리본부, 시도 감염병관리본부 등과의 민·관 네트워크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2월 시·도별로 2명씩 총 34명의 역학조사관을 별도 증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