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취업자 수 4년 만에 감소

입력 2016-08-10 17:39
제조업이 불황의 직격탄을 맞고 있다. 구조조정 한파로 지난달 제조업종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 수 감소는 4년 만이다. 조선업 밀집지역인 경남과 울산의 7월 실업률은 전국에서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취업자 수는 총 446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만5000명 줄어들었다. 2012년 6월 이후 첫 마이너스 성장이다. 이에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도 둔화됐다. 7월 총 취업자 수는 2660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9만80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월간 취업자 수 증가폭은 지난 6월 35만4000명으로 반등하는 듯했지만 다시 20만명대 증가로 내려앉았다.

7월 전체 실업률은 3.5%로 1년 전보다 0.2% 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경남의 실업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1만9000명 증가하면서 실업률이 1.0% 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울산의 실업자 수는 작년 7월 대비 7000명 증가했고, 실업률은 1.2% 포인트 올라 3.9%로 나타났다. 세종=유성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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