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리조트 엘시티, 외국인 투자자들 몰려

입력 2016-08-10 20:09

국내 최고 101층으로 건축 중인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엘시티 더 레지던스’(조감도)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 시행사인 ㈜엘시티PFV는 지난달 15일 전시관을 개관한 후 처음으로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 적용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들의 계약이 이어지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계약을 한 외국인은 중국인이 3가구, 미국인과 캐나다인, 일본인이 각각 1가구씩 모두 6가구로 분양금액은 150억원에 달한다. 2013년 5월 해운대관광리조트와 동부산관광단지가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 대상 지역으로 지정된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유치 성과를 거둔 것이다.

외국인부동산투자이민제는 외국인들이 엘시티의 경우 5억원 이상을 계약금과 중도금으로 납부하면 거주자격(F-2)을 받고 투자 상태를 5년간 유지한 채 잔금을 모두 납부해 소유권을 이전 받으면 영주권(F-5)을 받게 되는 제도다.

엘시티 측은 애초 레지던스 총 561실 가운데 20%를 외국인이 분양받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 외국인의 계약률은 예상을 훨씬 뛰어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 더 레지던스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3100만원 대로 중국 상하이나 홍콩, 일본 도쿄 등에 비해 낮아 외국인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