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은 새누리당 8·9전당대회에서 이정현 의원이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데 축하를 보내며 “여야 소통과 협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한목소리로 주문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이 의원이 당대표로 선출된 데 대해 “이제 최초의 호남시대가 되는 것”이라고 평가하면서 “지난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대표는) 이정현이 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 의원을) 강하게 (밀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구두 논평을 통해 “이 대표 선출을 축하드린다”면서 “여야 간 소통과 협치를 통해 국회에서 사드 배치 문제 등 현안을 해결하고 경제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대표에게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새누리당이 혁신해서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받드는 정당이 되려면 청와대의 대변자 역을 자처하기보다는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정 운영의 한 축이 되어야 한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화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더민주·국민의당 “소통·협치 기대”
입력 2016-08-10 0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