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서울 거주 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보급한 스마트폰 앱 ‘앤젤아이즈’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했다고 9일 밝혔다.
앤젤아이즈 앱은 시각장애인이 도움이 필요할 때 스마트폰을 통해 실시간 영상을 보호자나 자원봉사자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도움을 받는 서비스로 ‘시각장애인의 눈’ 역할을 한다.
점자가 없는 명함의 내용, 마트에서 구입한 물품의 유통기한, 의약품 정보, 대중교통 정보 등 궁금한 사항이 있으면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전송하면 보호자 등으로부터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안내받을 수 있다. 명함을 촬영해 보내면 명함에 적힌 이름과 주소,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을 음성으로 안내받는 식이다. 위험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의 위치를 도우미나 지인에게 전달할 수도 있다.
시는 지난해 서울 거주 시각장애인 1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후 서비스 대상을 스마트폰 사용 가능한 서울 거주 장애인으로 확대했었다. 지난 8일부터는 앱을 무료 제공해 서울 거주 시각장애인임을 인증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전국 시각장애인 누구나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폰은 갤럭시 S2급 이상, ISO는 아이폰 4S 이상에서 지원된다.
라동철 선임기자
서울시, 시각장애인 눈 역할 ‘앤젤아이즈’ 서비스 전국으로 확대
입력 2016-08-09 2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