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필드·베델 등 국외 독립운동가 후손들 방한… 보훈처, 광복절 맞아 8개국 41명 초청

입력 2016-08-09 20:22
3·1운동 당시 제암리 학살 사건의 진상을 알린 프랭크 스코필드 박사(한국명 석호필), 대한매일신보와 영문판 코리아데일리뉴스를 발행해 일제를 비판한 어니스트 베델 선생의 후손이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11∼17일 5박6일 일정으로 ‘국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초청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참가자는 미국 중국 캐나다 호주 러시아 영국 카자흐스탄 멕시코 등 8개국 41명으로 외국인 독립유공자 3명의 후손도 포함돼 있다. 3·1운동 직후 미 상원에서 일제의 한반도 침략을 비난하고 일제 식민통치의 실상을 기록한 증거물을 미 의회에 제출한 공로가 있는 조지 노리스 전 미국 상원의원의 후손도 참석한다. 노리스 전 의원은 지난해 건국훈장 애족장으로 포상된 바 있다. 국가보훈처는 광복 50주년이던 1995년부터 매년 이 행사를 개최해 왔다. 초청자는 대부분 국외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서 한국 방문 기회가 없었던 분들이다. 이들은 12일 환영오찬을 시작으로 전쟁기념관, 서대문역사공원, 독립기념관, 대한민국역사박물관, 비무장지대(DMZ)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조성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