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 강력한 엔진을 장착하고 돌아온 더 뉴 코란도스포츠 2.2가 캠핑족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경기도 가평 일대에서 코란도스포츠를 시승했다. 가평 켄싱턴리조트에서 춘천 문배마을까지 온·오프로드가 절반씩 섞인 30㎞ 구간에서 이뤄졌다. 시승은 4륜구동 2.2디젤엔진에 아이신 6단 변속기를 장착한 CX7 트림으로 진행됐다.
달라진 점은 차량성능을 좌우하는 엔진에 있다. 기존 2.0ℓ디젤엔진 대신 2.2ℓ짜리 디젤엔진이 놓였다. 최고출력은 178마력, 최대토크는 40.8㎏·m로 성능이 향상됐다. 가속능력이 떨어진다는 기존 고객들의 불만을 수용한 결과다. 포장도로에서 시속 120㎞까지 순식간에 가속됐다. 고급세단에 적용되는 후륜구동 방식을 택해 일반 승용차 수준의 승차감도 챙겼다. 다만 차체가 높은 만큼 고속에서의 코너링 때는 일부 쏠림 현상을 감수해야 한다.
진가는 오프로드에서 드러난다. 4륜구동으로 전환한 뒤 시승 전날 내린 비로 움푹 팬 산길과 불어난 개울을 무리 없이 달렸다. 가파른 오르막에서 멈췄다 출발할 때도 언덕밀림방지 기능이 활성화 되면서 2초간 엑셀을 밟지 않아도 차가 전혀 밀리지 않았다. 후방 오픈데크는 코란도스포츠의 최대 무기다. 400㎏에 달하는 적재중량은 작은 텐트를 설치해 쓸 수 있을 정도다. 다양한 장비를 실어야 하는 캠핑족들에게 유용하다. 최대 견인하중이 2t에 달해 트레일러 등도 무리 없이 견인할 수 있다.
직전모델과 비교할 때 디자인상에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차량 내부도 큼직한 버튼에 다소 투박한 기존 디자인을 고수했다. 차량가격은 CX5(2륜) 2168∼2512만원, CX7(4륜) 2440∼2999만원, 익스트림(4륜) 2745만원이다.
가평=정현수 기자
‘더 뉴 코란도스포츠 2.2’ 강해진 심장… 시속 120㎞까지 순식간 가속
입력 2016-08-09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