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는 10일부터 11월 10일까지 경기도 고양 국립여성사전시관 상설전시실 2층에서 여성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의 유물기증전을 연다고 8일 밝혔다.
조 지사는 개성 호수돈여학교 재학 당시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호수돈 비밀결사대 일원으로 활동했다. 3·1운동 이후 독립선언서 한 장을 버선에 숨겨 고향인 강원도 양양으로 운반하고 태극기를 제작해 군민에게 배포했다. 조 지사의 남편이자 류관순 지사의 친오빠인 류우석 지사는 공주 영명학교 재학 중 학생대표로 독립선언서를 등사하고 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시위 군중에게 나눠줘 옥고를 치렀다.
이번 기증전은 조 지사의 며느리 김정애 여사가 그간 보관해 오던 조 지사와 류 지사 유품 91점을 지난 4월 국립여성사전시관에 기증한 후 일반에 처음 공개하는 행사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
여성독립운동가 조화벽 지사 유물기증전 11월 10일까지 열려
입력 2016-08-08 19: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