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되는 유아용품 안전성… 제품 성분표시 꼼꼼히 따져보는게 최고

입력 2016-08-08 18:50
가습기 살균제, 탈취제, 방향제 등에 대한 안전성 논란이 이어지면서 아기를 키우는 엄마들이 좌불안석이다. 안전성 확인에 대한 왕도는 없다. 제품의 성분표시를 꼼꼼히 따져 관련 사이트를 뒤져 유해 성분을 피하는 수 밖에 없다.

육아 포털 사이트 ‘매일아이닷컴’ 관계자는 8일 “매일 사용해왔던 제품들이 해롭다는 뉴스가 나오면서 아기 용품의 안전성 문의가 최근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이유식 등 영유아용 식품의 안전성이 걱정된다면 안전안심 먹을거리 환경서비스 사이트(new.tfood.go.kr/tfweb/)를 이용해보자. 기업명, 제품명 또는 제품 후면에 적힌 상품 바코드 번호를 입력하면 제품의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아이들 피부에 바르는 화장품도 걱정거리다. 화장품은 2008년부터 전성분표시제가 실시되고 있어 우선 포장지에 적혀 있는 성분을 꼼꼼히 살펴보면 안전한지 확인할 수 있다. 장안대 뷰티케어과 김정숙 학과장은 “파라벤, 실리콘, 탈크, 설페이트계 계면활성제, 페녹시에탄올, 인공색소, 인공향, 미네랄 오일, 벤조페논, 트리클로산, 트리에탄올아민 등은 영유아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유해하다”고 말했다.

의류도 아기 피부와 가장 오랜 시간 직접 닿아있는 제품인 만큼 신경써야 한다. 포름알데히드, 안료 프린트, 형광제 등을 사용하지 않았는지, 국가 공인 검사기관의 품질 기준을 통과했는지 살펴봐야 한다. 제품안전정보센터 홈페이지(www.safetykorea.kr)에서 리콜 이력이 있는 제품인지 사전 점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업계에선 매일유업 ‘앱솔루트’ 등 조제분유 회사들의 경우 원산지와 생산과정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며 신뢰 얻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