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돌프 히틀러의 오른팔’로 불렸던 헤르만 괴링의 ‘황금 권총’(사진)이 경매에 나온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현지시간) 미국 일리노이주에 있는 더 록 아일랜드 경매 회사가 다음 달 9일부터 3일 동안 괴링이 소유했던 황금 권총을 경매에 내놓는다고 보도했다. 1939년 독일 발터사가 제작한 이 권총에는 괴링의 이니셜 ‘HG’와 괴링 가문의 휘장이 새겨 있다. 경매에는 괴링이 가지고 있었던 커프스단추와 금반지도 함께 나온다.
괴링은 1차 세계대전에서 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고 2차 세계대전에서는 최고위 지도자로 나치를 이끌었다. 그는 유대인의 금품을 약탈한 것으로 악명이 높았다. 나치전범을 단죄한 뉘른베르크 재판에서 괴링은 전쟁범죄 혐의가 인정돼 사형 선고를 받았지만 사형이 집행되기 전에 자살했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
히틀러 오른팔 헤르만 괴링의 황금권총 경매에
입력 2016-08-07 19: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