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보험금 지급률이 평균 53.8%인 것으로 집계됐다. 손해보험사는 84.9%였다. 가입자들에게 보험료로 100만원을 받았다면 그중 53만8000원(생보), 84만9000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했다는 의미다.
7일 생보협회와 손보협회는 이 같은 올해 1∼5월 누적 보험금 지급률(손해율)을 공개했다.
생보사 중 보험금 지급률이 가장 높은 곳은 BNP파리바카디프생명(177.5%)과 알리안츠생명(141.1%)이었다. 두 보험사는 특별계정으로 분류돼 보험료 수입으로 잡히지 않는 변액보험의 비중이 커 지급률이 높게 집계됐다. 이어 DGB생명(77.4%) 동부생명(69.5%) NH농협생명(64.0%) 교보생명(62.7%) 삼성생명(61.7%) KB생명(60.7%) 미래에셋생명(60.4%) AIA생명(55.7%) ING생명(54.6%) 순이었다.
손보사 중에선 농협손보가 손해율 91.8%로 10개사 중 가장 높았고 롯데손보가 91.2%로 뒤를 이었다.
김지방 기자 fattykim@kmib.co.kr
생보 가입자 올 100만원 내고 54만원 받았다
입력 2016-08-07 1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