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하철 2호선이 개통되자마자 두 차례 단전사고가 발생해 대형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도시철도건설본부와 인천교통공사는 7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인천지하철 2호선 운영 관련 기자설명회를 열어 개통 첫날인 30일 오전 10시33분부터 48분까지 전차선 단전으로 15분간 전력공급이 끊긴 뒤 그 여파로 인해 전동차 역행 제어장치 오류가 발생, 2차례 운행 장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일에도 오후 1시53분부터 3시50분까지 단전사고로 검단사거리에서 완정역 방향 전동차 운행이 중단됐다.
시도시철도건설본부 관계자는 “개통 이후 지금까지 8일 동안 발생한 9건의 사고 중 4건이 단전사고와 관련돼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단전사고의 발생횟수가 잦아 대형사고로 이어지지 않도록 정밀 점검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시도시철도건설본부는 오는 8일부터 4일간 외부전문가와 합동으로 신호, 전기, 선로, 통신, 설비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열차 안전요원 82명을 배치해 예기치 못한 안전사고에 대비하고, 현재 단기 용역 신분인 안전요원들을 공사가 계약직으로 직접 채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인천지하철 2호선 잇단 사고… 시민들 불안
입력 2016-08-07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