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연 “나라와 민족 위해 기도의 뜻 모으자”

“주여, 대한민국이 죄와 허물을 통회하게 하시고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소서.”

한국교회연합(한교연·대표회장 조일래 목사)이 7일 서울 금천구 탑골로 주님앞에제일교회(노윤식 목사)에서 개최한 ‘한국교회와 대한민국을 위한 특별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이 기도했다. 기도회는 광복 71주년을 맞아 통일을 염원하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의 뜻을 모으자는 취지로 열렸다.

‘신앙 사수와 용서의 실천’을 제목으로 설교한 한교연 전 선교위원장 노윤식 목사는 “스데반 집사는 고난 가운데서도 신앙을 사수하고, 자신을 핍박한 이들을 용서하며 복음을 전했다”며 “이는 기독교인이 배우고, 갖춰야 할 자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땅의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북한의 권력자들을 미워하기보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갖고, 예수 그리스도의 신앙을 전파하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일래 대표회장은 환영사에서 “한국교회는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한 자세를 취하며 연합해 선한 영향력을 끼쳐야 한다”며 “이를 위해 기도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영훈 한교연 전 대표회장과 새누리당 홍문종(국회조찬기도회장) 의원은 각각 격려사와 축사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한교연 임원들의 인도에 따라 ‘순교자적 신앙회복’ ‘한국교회의 영적 부흥과 이단·사이비 척결’ ‘차별금지법 제정 및 이슬람 확대에 대한 경계’ ‘한반도의 평화통일’ 등을 위해 기도했다. 한국순교자기념사업회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순서도 가졌다.

한교연은 9월 한 달을 특별기도 기간으로 정하고, 소속 교단 및 교회와 함께 ‘주여 우리를 고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대하 7:13∼14)’를 주제로 기도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사야 기자 Isaia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