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브리핑] 10일 발표 ‘7월 고용동향’ 관심

입력 2016-08-07 18:30
통계청이 10일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6월 고용동향’에서는 청년실업률이 10.3%에 달했고, 구조조정 여파로 조선소가 밀집해 있는 경남지역 실업률이 1.0% 포인트 상승한 3.9%로 집계돼 전국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경기부진으로 청년층이 원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 데다 조선업 구조조정이 계속되는 와중에 개선된 지표가 나올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6월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했고, 정부가 11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한 만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다만 경기부진이 장기화되면서 통화정책 완화 필요성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등장할 경우 추가 금리인하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다. 기획재정부는 9일 정부의 경기인식과 향후 전망을 담은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을 발표할 예정이다.

국내 주식시장에선 주요국 경기부양 기대감이 상승 동력이 될 전망이다. 영국 중앙은행은 브렉시트 후폭풍에 대비해 지난 4일 7년여 만에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다. NH투자증권은 7일 “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주요국의 통화완화 기대감 확대와 유동성 장세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며 “2분기 어닝시즌을 통해 확인된 국내 기업들의 실적 모멘텀을 바탕으로 이번 주에도 박스권 돌파시도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의 경기지표가 개선될 경우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8일에는 중국 수출입 지표가 나오고, 9일에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와 생산자물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다만 사드와 관련한 중국과의 갈등, 유가 하락세 등이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드라마 및 한류스타 제재 등 비제조업 분야에서 한류 훼손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오락·문화 등 콘텐츠 관련 업종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백상진 기자 shark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