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한 장이면 전북지역의 대표 관광지와 교통·숙박·음식·공연 등을 편리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전북도가 ‘투어패스’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토탈관광시스템 구축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전북도는 전국 처음으로 ‘전북투어패스’를 이르면 11월부터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운용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도는 도 전체를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 ‘한국체험 1번지, 전라북도’를 개발하고 14개 시·군별로 특화한 브랜드도 확정했다.
브랜드는 한국의 ‘ㅎ’으로 가장 한국적인 도시 전북을 표현하고, 한국의 기와로 전통적인 전북의 모습을 표현했다. 가운데 원은 전북의 대표 먹거리인 비빔밥으로 한국의 맛을 표현하였고, 오방색은 관광객이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한국적인 경험을 표현해 만들었다.
확정된 시·군 명칭은 ‘시간여행 군산’을 비롯해 ‘백제왕도 익산’ ‘지리산 남원’ ‘로컬푸드 완주’ ‘전통문화 전주’ ‘쌀밥 김제’ ‘장류 순창’ ‘치즈 임실’ 등이다.
전북 투어패스는 그동안 전주시와 완주군에서 시범 사용되면서 전국 관광모델로 주목받아 왔다. 행정자치부의 정부 3.0 국민디자인 특화과제로 선정된 데 이어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역관광패스사업’을 도입했다.
현재 전북 관광패스는 1일권(자유이용권 6500원·교통추가형 1만2000원)과 2일권(자유이용권 1만1000원·교통추가형 2만1000원)으로 발매되고 있다. 이 이용권으로 전주시와 완주군에 있는 10개 관광지를 무료입장하고, 공영주차장 13곳을 2시간 내에서 무료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숙박과 맛집·카페, 공연, 체험 등 70여개의 특별가맹점에서 할인혜택도 받을 수 있다. 도는 이를 14개 모든 시·군으로 확대하고 사용 범위도 점차 생태공원, 도립공원, 놀이시설 등으로 늘려갈 방침이다.
앞서 송하진 지사와 시장 군수, 국회의원, 주민 등 500여명은 5일 전북투어패스 브랜드 선포식을 갖고 전방위 관광마케팅에 나서기로 했다.
송하진 지사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관광패스라인 구축은 전북에 사람과 돈이 모이게 할 것”이라며 “가맹점 확보 등 완성도를 높여 11월부터 도내 모든 지역으로 확대하면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그래픽=박동민 기자
전북 관광, 이 카드 한 장이면 OK
입력 2016-08-07 18:18 수정 2016-08-07 20: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