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찜통 날씨… 힘들면 ‘무더위 쉼터’ 오세요”

입력 2016-08-07 21:43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3일 신길6동 남서울아파트 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에게 폭염 속 건강관리를 당부하고 있다. 영등포구 제공

서울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가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무더위쉼터 확대 및 연장운영, 냉방비 추가지원 등 긴급 대책을 마련했다.

구는 무더위쉼터를 기존 132곳에서 189곳으로 확대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관내에 있는 경로당 167곳과 모든 주민센터 18곳을 개방해 폭염에 지친 주민들에게 부채 전달, 음료공급 등 편의를 제공한다.

쉼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인데 폭염 발령 시 오후 9시까지 연장한다. 주말 특별대책으로 총 42명의 직원을 투입, 3인1조로 관할 경로당을 방문해 에어컨 등 냉방기 작동여부를 확인, 작동방법을 안내하고 쉼터가 시원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순찰한다. 또 에어컨 등 냉방기 사용에 따른 전기료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경로당 167곳에 5∼10만원씩 총 2000만원의 예산을 추가로 지원한다. 아울러 에너지 빈곤층, 영등포역 쪽방촌 주민 500여명을 위해 영등포동 광야홈리스센터 내 쉼터(일명 돈키호테)에서 냉커피를 무료로 공급하며 TV시청 등을 위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조 구청장은 “지역 주민 모두가 폭염속에서도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안전망을 구축해 사고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