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주 예수 내 맘에 들어와’ 289장(통 208)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갈라디아서 2장 15∼21절
말씀 : 오늘 본문에선 사도 바울의 다메섹 이전과 이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먼저 다메섹 이전의 모습을 묵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첫째, 독선적인 유대주의자였습니다(15). 다메섹 이전에 그는 유대인만이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선민의식을 주장했습니다.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에게는 배타적이었고 교만한 태도를 취했습니다. 천지만물도 유대인을 위해 창조됐고, 이방인은 오직 유대인을 위해 존재한다고 믿었습니다.
둘째, 율법주의자였습니다(16). 율법을 온전히 지켜야 구원을 얻는다고 믿었습니다. 따라서 율법을 열심히 지켰습니다. “나는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이스라엘 족속이요 베냐민 지파요 히브리인 중의 히브리인이요 율법으로는 바리새인이요 열심히는 교회를 박해하고 율법의 의로는 흠이 없는 자라”(빌 3:5∼6)고 했습니다. 율법에 대한 열심을 가지고 교회를 핍박했고 스데반 집사를 죽이는데 앞장섰습니다. 이것이 율법을 위한 일이요, 하나님의 일이라 여겼습니다.
다메섹 이후의 모습을 묵상해 보겠습니다. 첫째, 복음주의자로 변했습니다(16). 바울은 오직 믿음으로만 의롭다 함을 얻고 그 의롭다 함을 얻은 상태에서 겸손과 온유와 순종으로 새로운 생활을 했습니다. 독선 교만 아집은 사라졌습니다. 오직 복음을 위해 생명을 바쳤습니다. “겉치레로 하나 참으로 하나 무슨 방도로 하든지 전파되는 것은 그리스도니 이로써 나는 기쁘다”(빌 1:18), “오직 너희는 그리스도의 복음에 합당하게 생활하라”(빌 1:27)고 말했습니다. 복음 전파를 위해 모든 사람을 포용했습니다.
둘째, 은혜 중심의 삶을 살았습니다(21). 바울은 창세전에 선택 받았음도, 사도가 된 것도, 오늘의 내가 있게 된 것도 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고백합니다. “나는 사도 중에 가장 작은 자라 나는 하나님의 교회를 박해하였으므로 사도라 칭함 받기를 감당하지 못할 자니라 그러나 내가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내게 주신 그의 은혜가 헛되지 아니하여 내가 모든 사도보다 더 많이 수고하였으나 내가 한 것이 아니요 오직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의 은혜로라.”(고전 15:9∼10)
바울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했던 자신이 사도가 된 사실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의 은혜에 감격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거룩하고 강력한 감격이 복음을 전하는 사명과 충성의 비결이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율법주의자는 남을 함부로 비판합니다. 정죄합니다. 심판합니다. 그리고 기쁨이 없습니다. 감사도 없고 늘 피곤한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복음적이고 은혜를 받은 사람은 날마다 새롭고, 감사하고, 기쁘고, 구원의 확신 속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삽니다. 성령 충만한 가운데 이러한 삶을 살아가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드립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우리로 하여금 복음 중심의 삶, 은혜 중심의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런 삶을 통해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
[가정예배 365-8월 8일] 다메섹 이전과 이후
입력 2016-08-07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