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세계적인 관광지이자 휴양지인 코파카바나 해변에 ‘한류’가 불고 있다.
코파카바나 해변의 비치발리볼 경기장 근처에 2018 평창동계올림픽 홍보관이 개장 준비를 마쳤다. 약 330㎡ 규모의 홍보관은 개막 이튿날인 6일(현지시간) 문을 열고 폐막일인 21일까지 평창을 알리게 된다. 홍보관을 찾는 브라질 사람들은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기기를 통해 생소한 겨울 스포츠와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스키점프 시뮬레이션 체험 장비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VR 헤드셋을 쓰고 스키점프대 모형에 오르면 마치 직접 스키점프를 하는 것 같은 짜릿함을 맛볼 수 있다.
홍보관 중앙엔 평창과 강릉을 배경으로 18개의 겨울 스포츠 종목을 상징하는 인형과 종목별 경기장 모형이 태엽 등 기계장치로 움직이는 대형 오토마타가 있다. 오토마타는 밤이 되면 형형색색의 조명과 함께 인형과 모형이 살아 움직여 사람들의 이목을 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홍보콘텐츠 관계자는 “현지인들은 물론 각국의 관광객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홍보관 체험 인원만 하루 2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림픽 기간에 3만여명이 홍보관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큰 홍보 효과를 거둘 전망”이라고 말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한국 여자양궁의 간판스타 기보배(28·광주시청)를 또 집중 조명했다. IOC는 4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양궁의 기보배가 역사적인 2연패를 겨냥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기보배에 대한 소개와 리우올림픽 금메달 가능성을 전했다.
IOC는 “2012 런던올림픽에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을 휩쓴 기보배가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대표팀을 이끈다”며 “기보배가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양궁 여자 개인전 2연패를 달성한다”고 설명했다.
장웅 북한 IOC 위원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선수단에 ‘금메달을 다섯 개 이상 따라’고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그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알기론 그런 거보단 ‘최선을 다하라, 최선’이었다”고 말했다.
2016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러시아 선수단은 총 271명으로 최종 결정됐다. IOC는 개막식을 하루 앞두고 271명의 러시아 선수단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당초 러시아는 389명으로 선수단을 꾸렸지만 도핑 파문으로 118명은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리우데자네이루=모규엽 기자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리우 브리핑] 평창 홍보관 개장… VR·AR 기기로 직접 체험
입력 2016-08-06 00: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