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손학규 6일 목포서 조우… 정치권, 孫 거취 등 메시지 주목

입력 2016-08-05 18:16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6일 전남 목포에서 열리는 김대중 전 대통령 7주기 행사인 ‘2016 김대중 평화캠프’에서 조우한다.

행사 집행위원장인 국민의당 최경환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더민주 문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이 행사에 참석키로 했다. 더민주에선 6∼7명의 의원이 올 예정”이라며 “국민의당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일정이 겹쳐 불참하는 대신 영상메시지를 보내오기로 했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선 더민주 내 대권주자인 문 전 대표와 손 전 고문의 만남에 주목하고 있다.

문 전 대표가 호남을 찾는 것은 지난 5·18민주화운동 기념식 후 처음이다. 정계 복귀를 선언한 뒤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손 전 고문은 호남에서 행보를 확대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이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민의당에선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김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 하의도가 지역구인 박준영 의원, 손금주 송기석 채이배 최경환 의원이 참석한다. 더민주에선 설훈 김한정 이원욱 이훈 김경수 의원이 참석할 예정이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