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빛낼 ‘금메달 외모’ 실력 보면 더 반할 걸

입력 2016-08-06 04:49
왼쪽부터 마르셀 응우웬, 토머스 데일리, 다리아 클리시나, 이대훈, 알렉스 모건, 김지연.

지구촌을 뜨겁게 달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실력에 외모까지 갖춘 미남·미녀 선수들이 총출동한다. 배우 뺨치는 미모와 매력으로 팬들을 더욱 흥분에 빠뜨릴 스포츠 스타들이다.

가장 먼저 러시아의 멀리뛰기 선수 다리아 클리시나(25)를 빼놓을 수 없다. ‘육상계의 바비인형’ ‘필드의 모델’로 불릴 정도로 출중한 외모와 실력을 겸비했다. 180㎝의 늘씬한 몸매에 금발의 매력을 더해 모델 일까지 겸하고 있다. 2011년 대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는 최고 미녀스타로 뽑혔다.

러시아 육상선수들은 최근 도핑 파문에 휩싸여 홍역을 치렀다. 다만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은 줄곧 미국에서 훈련한 클리시나를 출전금지 대상에서 제외했다. 클리시나는 러시아 대표팀이 아닌 독립 선수(Independent Athlete)로 리우올림픽에 나선다.

미국 여자축구대표팀의 알렉스 모건(27)은 ‘미녀 스트라이커’로 유명하다. 도발적인 눈빛과 운동으로 다져진 복근으로 누리꾼 사이에서 ‘가장 섹시한 축구선수’로 통한다. 그녀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환한 미소’다. 모건은 역대 최연소인 21세에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과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월드컵에서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리우에선 동료들과 함께 올림픽 여자축구 4연패에 도전한다.

영국 다이빙 국가대표 토머스 데일리(22)는 런던대회 다이빙 남자 플랫폼 10m 동메달리스트다. 당시 18세였던 데일리는 만화를 찢고 나온 듯한 곱상한 얼굴로 인기를 끌었고, 영국에서 ‘국민 남동생’이란 칭호를 얻었다. 수영으로 다져진 ‘성난 근육’들로 뒤덮인 그의 몸은 그야말로 대반전이다. 데일리는 지난 2일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선정한 ‘리우올림픽에서 주목해야 할 100인’에 선정됐다. 이제 더 이상 유망주가 아닌 진정한 다이빙 스타로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독일의 기계체조 국가대표 마르셀 응우웬(29)은 4년 전 런던대회 남자 기계체조 개인종합과 평행봉에서 은메달을 땄다. 당시 올림픽 첫 출전이었지만 76년 만에 조국에 체조 메달을 안겼다. 정갈한 헤어스타일과 말끔한 외모로 인기를 얻었다. 이 때문에 뭇 여성팬들은 그가 단신(167㎝)이라는 걸 잊은 지 오래다.

한국에도 미남·미녀 스타가 있다. ‘미녀 검객’ 김지연(28·익산시청)은 선한 눈매와 동양적인 외모로 남성팬들의 ‘심장 저격’을 일삼는다. 165㎝ 57㎏의 건강한 몸매까지 더해 올림픽만 되면 사랑을 독차지한다. 이토록 단아한 미모를 뽐내는 그녀도 검만 쥐면 매섭게 돌변한다. 4년 전 런던에서 한국 여자펜싱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주인공이 바로 김지연이다. 리우올림픽 사브르 개인전에서 2연패를 정조준하고 있다. 이젠 대표팀 맏언니로서 후배들을 이끌고 단체전 우승까지 도전한다.

런던대회 남자태권도 은메달리스트 이대훈(24·한국가스공사)은 매서운 발차기와 달리 아이돌 같은 ‘훈훈한’ 외모로 누나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183㎝의 훤칠한 키와 롱다리를 가진 이대훈은 올림픽 한국선수단 단복 모델이다. 그의 얼굴만 보고 쉽게 다가선 상대 선수들은 주특기인 ‘얼굴차기’에 큰코 다칠지도 모른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