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 “해외판매 확대가 미래경쟁력”

입력 2016-08-04 20:47 수정 2016-08-04 21:24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시에 위치한 기아차 유럽공장을 방문해 담당 임원들과 생산 품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3일(현지시간) 슬로바키아 질리나의 기아차 유럽공장을 방문해 생산·판매 전략을 점검했다.

이 공장은 현지 전략형 모델인 소형 다목적차량(MPV) ‘벤가’와 준중형 해치백 ‘씨드’ 등을 생산한다. 지난해 11월부터는 신형 ‘스포티지’가 투입됐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까지 17만8000여대를 생산했고, 연말까지 33만5000대 이상 생산할 계획이다.

정 회장은 “해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것이 지금 경쟁력의 기반이 됐다”며 “지금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성장을 이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해외판매를 바탕으로 불확실성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하반기 유럽 자동차시장이 여러 악재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경쟁력 있는 현지 전략형 신차와 친환경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시장 성장률을 상회하는 판매 호조세를 이어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현대차는 다음 달 중 신형 i30를 유럽시장에 처음 공개하고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날 기아차 슬로바키아 공장과 유럽법인 주재원 부부를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