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NGO인 ㈔비앤브레드가 스와질랜드와 모잠비크 등지를 방문해 성경 5000권을 선물하는 전달식을 개최한다. 현지 주민들을 위해 우물을 봉헌하고 한글학교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도 연다.
4일 비앤브레드에 따르면 이 단체 관계자들은 오는 7∼18일 아프리카를 방문한다. 이들은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스텐버그 지역에서 ‘노블팜스 한글학교’ 개교식을 개최한다.
12일과 13일에는 각각 스와질랜드와 모잠비크를 방문해 현지에서 사역하는 한국 선교사에게 성경을 전달한다. 스와질랜드 선교사에게는 시스와티어 성경 2000권, 모잠비크 선교사에게는 룽가어 성경 3000권을 선물한다.
14일에는 모잠비크 수도인 마푸투의 한 마을을 방문해 우물 봉헌 예배를 드린다. 비앤브레드는 “현지 주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것이 식수 문제여서 우물을 선물키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앤브레드는 ‘성경(Bible)’의 ‘B’와 ‘빵(Bread)’을 합성한 명칭이다. 크리스천 사업가와 은퇴 장로 10여명이 주축이 돼 2014년 6월 사단법인 설립 인가를 받았다. 단체는 남아공 태권도대회를 후원하는 등 아프리카에 한국문화를 알리면서 복음도 전파하는 다채로운 문화 사역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안창응(71) 비앤브레드 회장은 단체 설립을 주도했고 현재는 비앤브레드 운영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73년 대한성서공회에 입사해 40년간 근무하며 출판국장과 행정관리본부장, 총무 등을 역임했다.
안 회장은 “2013년 10월 정년 은퇴한 뒤 여생은 봉사에 전념하고 싶어 비앤브레드를 세웠다”며 “하나님께 진 빚을 갚는다는 마음으로 선교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비앤브레드의 사역을 잠비아 등 아프리카 다른 나라로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아프리카 50여개국에 하나님의 사랑을 전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
“아프리카에 성경 5000권 선물합니다”
입력 2016-08-04 2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