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채소와 화훼 분야 종자산업의 중심지가 될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어 연말부터 연구개발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도는 김제시 백산면에 조성중인 민간육종연구단지가 오는 10월 완공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도는 국가사업으로 지난해 3월 착공한 민간육종연구단지 조성사업이 현재 8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 첫 민간단지로 조성되는 이 육종연구단지는 54.2㏊ 규모로 자산업진흥센터, 첨단육종연구시설, 시험온실 등 최첨단 육종시설 등이 들어선다. 현재 연구동과 창고·퇴비사 등 개별 시설을 비롯해 농기계창고, 오수처리장 등 공동시설 공사가 막바지 진행중이다.
특히 종자산업진흥센터를 통해 종자 개발부터 산업화까지 한 번에 지원할 수 있으며 입주기업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 수출시장 개척 지원 등 전반적인 지원 체계가 꾸려진다. 종자산업진흥센터는 첨단육종분석장비를 보유해 초고속 대량 유전자 분석이 가능하다. 이에 자체 보유한 고추 바이러스병, 배추 뿌리혹병, 토마토 국내외 유전체분석정보 등 분자표지 정보를 활용한 육종 지원시스템의 이용이 가능하다.
이 단지에는 아시아 종묘와 농협종묘·현대종묘 등 20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들 기업은 몬산토, 신젠타 등 굴지의 다국적 종자 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선도기업으로 육성된다.
도 관계자는 “종자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지역농업인 소득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1년 국내 종자 수출액이 2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김제시, 국내 종자산업 중심지 도약
입력 2016-08-04 1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