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8월 5일]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복음

입력 2016-08-04 20:57

찬송 : ‘예수 앞에 나오면’ 287장(통 205)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갈라디아서 2장 1∼5절

말씀 : 사도 바울은 오늘 본문을 통해 “복음에는 절대적으로 양보가 있을 수 없다”고 힘주어 말합니다. 문제의 발단은 율법을 행함으로 구원 받는다고 거짓 복음을 전한 유대인 율법주의자들이었습니다. 저들은 율법을 내세워 복음을 변질시켜 갈라디아 교회 성도들을 미혹했습니다. “예수만 믿으면 되나, 할례를 받아야지” “이방 사람들이 예수 믿으려면 할례부터 받아야 돼” 할례뿐 아니라 율법을 온전히 지킬 때 구원을 받는다고 주장했습니다. 심지어 유대인들의 전승에 따른 규례까지 모두 지키라고 요구했습니다. 그 결과 예수님의 공로와 의로움은 흐지부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갈라디아 교회에 나타난 율법주의자들은 오늘날 잡다한 이단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신천지나 하나님의교회, 종교 다원주의자들이 기성 교회 성도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예수님 안에서 복음 중심의 신앙생활을 하는 성도들은 참된 자유를 누리므로 복음의 진리를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선포합니다(5). 즉 성도가 복음을 버리고 율법주의로 돌아가 율법의 종으로 전락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복음이 무엇입니까. 내가 예수를 구주로 영접할 때 죄 사함을 받고 구원 받을 뿐 아니라 나의 신분이 하나님의 자녀로 되는 것입니다. 복음으로 우리는 죄에서 해방됐습니다. 복음은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입니다. 복음은 인류에게 주는 최대의 선물이요, 기쁜 소식입니다.

“그러므로 이제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너를 해방하였음이라.”(롬 8:1∼2) 또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나 높음이나 깊음이나 그 어느 것도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우리를 끊을 수 없다고 사도 바울은 고백했습니다(롬 8:35, 39). 복음은 우리들에게 믿음, 하나님에 대한 전적인 신뢰를 요청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복음의 본체이며 복음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예수 외에는 구원이 없습니다. “다른 이로써는 구원을 받을 수 없나니 천하 사람 중에 구원을 받을 만한 다른 이름을 우리에게 주신 일이 없음이니라 하였더라.”(행 4:12).

복음에는 절대 양보가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겸허하게 복음 앞에 서야 합니다. 육에 속한 자아는 죽어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를 신뢰해야 합니다. 율법에 얽매이는 삶이 아니라 은혜의 복음 안에서 참된 자유와 평화를 누려야 합니다. 복음은 은혜의 삶입니다. 성 아우구스티누스는 은혜의 삶을 이렇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그 다음에 네 마음대로 하라.”

사도 바울은 5절에서 ‘한시도 복종하지 아니하였으니’라고 했습니다. 그는 철저한 복음주의자로서 다른 복음과 타협하지 않았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율법에 구속받는 삶이 아니라 복음 안에서 은혜가 주는 참된 자유를 누리는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기도 : 아버지 하나님, 예수님을 믿고 의지하는 복음적인 은혜의 삶을 통해 늘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며 살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주기도문

박재호 목사(대구 노변제일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