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자 읽기] 여성의 우정에 관하여

입력 2016-08-04 19:01



여자들은 더 쉽게 친구가 된다. 이는 남녀 모두가 동의하는 정설이지만 고대에도 그랬을까. 책은 성서에서 출발해 고대, 중세 등을 거쳐 소셜미디어가 사교의 장이 된 현대까지 여성의 우정의 역사를 추적한다. 앞부분에는 여성이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민주주의가 탄생한 고대 그리스조차 우정은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것. 역사는 펜을 쥔 자의 것이었고, 여성의 우정의 역사 역시 다르지 않았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