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산타 상상학교’는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와 비영리공익재단인 아름다운가게(이사장 홍명희)가 당뇨병 등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들의 문화 예술적 소양 개발과 정서 안정을 돕기 위해 지난 2004년부터 시행한 ‘초록산타’ 프로젝트의 발전된 형태다. 참여 아동들이 미술, 음악, 연극, 영상 제작 등 10주 간의 다양한 문화 예술 커리큘럼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자 기획됐다.
많은 환아들은 사회적 관계 활동의 기회가 일반 아동들에 비해 현저하게 적어 심리적 질환이 발생할 가능성도 높다. 특히 유아기나 아동기에 발병한 경우 가족에 의존하는 성향이 깊고, 타인과 자신이 다르다는 인식이 강해 위축되기가 쉬우며, 이러한 심리적 고립은 학업 또는 사회 활동을 중단시키기도 한다. 사노피는 2014년부터 환아 뿐 아니라 가족 모두를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초록산타 상상학교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대상으로 나뉘어, 각 참여 아동의 발달 단계에 맞춘 체험형 교과 과정으로 운영된다. 문화예술콘텐츠개발연구소인 ‘아츠 커뮤니케이션 21’이 이끄는 놀이형 움직임 수업과 (사)한국표현예술문화협회의 주도 아래 진행되는 미술 교실은 참여 아동들이 스스로의 감정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출할 수 있도록 도와, 신체적 스트레스를 긍정적으로 해소하도록 유도한다. 뿐만 아니라 다른 환아들과 함께 작품을 만들고 소통의 방법을 터득해 나감으로써 정서적 교감을 나누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댄스 및 스토리텔링 워크숍 등 환아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도 별도로 마련된다. 동일하게 10주간 부모가 겪을 수 있는 정신적, 심리적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가족 구성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 열린다. 10주간의 정규 수업 이후, 9월 상반기에는 ‘초록산타 상상 놀이터, 한 여름 밤의 꿈’이라는 테마로 올해 초록산타 상상학교의 성과를 일반 대중에 공개하는 페스티벌을 개최할 예정이다.
장윤형 기자
사노피, 만성 질환 환아 위한 ‘초록산타 상상학교’ 운영
입력 2016-08-07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