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군, 신형 전투기 ‘F-35A’ IS 퇴치에 쓴다

입력 2016-08-03 17:48
사진=뉴시스

한국 공군이 도입할 예정인 최첨단 스텔스 전투기 F-35A ‘라이트닝 Ⅱ’가 실전투입 준비를 마쳤다. 미국 공군은 F-35A 전투기 초도작전능력(IOC·Initial Operational Capability)을 선언했다. 전투·수색·보급 등 실전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는 의미다.

미국 군사전문매체 디펜스뉴스는 2일(현지시간) 허버트 칼라일 미 공군 공중전투사령관이 “F-35A는 옛 기종이 갈 수 없는 곳을 갈 수 있다. 지휘관이 전장에서 요구하는 모든 능력을 갖췄다”는 성명과 함께 IOC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IOC 선언에 따라 대당 1000억원 넘는 비싼 가격에도 엔진과 소프트웨어 결함 문제로 실전 배치에 차질을 빚던 F-35A 생산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전투입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칼라일 사령관은 “F-35A를 이라크와 시리아 지역에 투입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공군은 18개월 이내에 유럽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F-35A 전투기를 배치할 계획이다.

미국은 3910억 달러(약 437조원)를 투입해 해병대용(F-35B)과 해군용(F-35C)을 포함한 F-35 전투기 2443대를 도입한다. 공군은 F-35A 전투기 1763대를 인수할 계획이다. 항속거리 2222㎞, 최대속도 마하 1.6이다. 공대공 미사일 암람·사이드와인더, 공대지 장거리 미사일, 정밀 직격탄 등 최대 8.16t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다.

한국군은 차기 전투기(F-X) 사업으로 예산 7조원을 들여 2018년부터 4년 동안 F-35A 전투기 4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